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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2023년 5월 23일자/사진에 스며든 참선…수불선사展 부산 첫 선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428
2023-05-25 03:43:38


사진에 스며든 참선…수불선사展 부산 첫 선

김홍희 사진가 7년 만에 전시…26일부터 해운대 ‘갤러리 051’


간화선(화두를 들고 하는 참선) 대중화를 이끈 안국선원 수불스님의 모습을 법당이 아닌 갤러리에서 만난다.

김홍희 사진가 ‘수불선사전’ 작품. 작가 제공

수불스님의 일상을 담은 사진전 ‘수불선사전(修弗禪師展)’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051’에서 열린다. 수불스님을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는 김홍희 사진가가 찍었다. 수불스님 사진전은 2015년 서울 인사동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7년 만이고, 부산에선 첫 전시다. 수행하거나 여행하는 스님의 일상 속 모습을 8점의 흑백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수불스님은 한국불교 전통수행법인 간화선 전도사로 널리 알려져있다. ‘병 속의 흙탕물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것이 명상이라면, 병 속의 흙탕물을 일으키는 근원을 말끔히 걷어내어 버리는 것이 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깨달음에 잘 도달할 수 있게 돕는 수행법이 간화선이다. 작가는 참다운 실존을 찾아가는 선지식의 면모와 그렇게 실존으로 살아가는 수불스님을 담아냈다고 한다.

김홍희 작가는 “가까이 있으나 너무 커서 잘 보이지 않는 이 시대의 선지식 범석수불대선사(梵釋修弗大禪師)를 사진으로나마 만날 수 있기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를 준비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문을 연 갤러리 051은 국내 첫 사진 전문 ‘포토갤러리 051’이 22년 만에 귀환한 공간이다. 포토갤러리 051은 김홍희 사진가 등이 1997년 지역 사진의 글로벌화와 세계 진출 기회를 만들고자 개관했지만 IMF 여파로 4년 만에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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